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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화 인랑은 2018년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인 SF, 액션 스릴러 영화로 오키우라 히로유키의 애니메이션 인랑의 실사 영화입니다. 다음에서는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인랑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원작 만화와의 비교 견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랑의 줄거리

     

    영화 인랑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남북한 정부는 살아남기 위해서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의 선포로 시작합니다. 통일된 한국이 향후 아시아의 신흥 강자로 부상할 것을 경계하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등 강대국들의 한국에 대해 무역 봉쇄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원유 수입제한 등을 제재하면서 한국 경제가 송두리째 뽑힐 지경에 이르고 민생이 악화되는 지옥 같은 혼돈의 2029년의 한국 사회로 시작합니다. 통일을 반대하는 반정부 무장테러단체인 '섹트'의 등장으로 이들을 막아내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경찰조직인 '수도경비특수기동대'를 설립하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합니다. 이에 입지가 좁아진 공안부는 특기대 말살 음모를 꾸밉니다. 이처럼 권력기관들의 암투에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에 대한 소문이 떠돕니다. 섹트 진압을 위해 출동한 특기대가 잘못된 판단으로 15명에 달하는 무고한 여고생들이 사살되는 피의 금요일 사건이 벌어지면서 특기대의 과잉진압에 대한 비난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공안부와 특기대의 대립은 갈수록 심해집니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2029년, 빨간 모자소녀가 철도 옆 지하에서 기어 나와 광화문으로 향합니다. 그 소녀가 섹트 소속 시위자들에게 전달한 가방에서 폭탄을 꺼내 전투 경찰들에게 던지고, 총기를 난사하는 시위현장에 특기대가 도착하자 소녀와 섹트 대원들이 수로로 몸을 피하지만 그들의 위치는 이미 드론을 통해 파악이 된 상태입니다. 빨간 망토소녀는 운반한 폭탄의 대가로 딸기우유를 받고 특기대를 피해 도망칩니다. 빨간 망토의 여학생을 만난 특기대 정예요원 임중경과 김철진은 5년 전 발생한 피의 금요일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그 여학생을 살려주려 하였으나, 그녀는 가지고 있던 폭탄으로 자폭하는 바람에 특기대에 대한 불리한 여론은 더욱더 악화됩니다. 이에 공안부를 지휘하는 임중경의 친구이자 특기대였던 한상우는 특수조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견제 조치를 시행하고 압수수색으로 특기대를 압박합니다. 그 후, 한상우가 임중경에게 건넨 죽은 빨간 망토 소녀의 다이어리 속에서 그녀의 언니 이윤희의 사진을 발견한 임중경은 그녀를 찾아 나섭니다. 남산타워에서 만난 두 사람은 차도 마시고, 국수도 먹고 이윤희가 운영하는 헌책방에서 대화로 밤을 지새웁니다. 다음날 부대로 복귀하는 임중경을 배웅한 이윤희가 한상우의 차에서 대화를 나눕니다. 장면은 바뀌어 길을 걷고 있는 이윤희를 미행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 뒤를 또 한 명의 남자 김철진이 미행합니다. 이윤희와 마주친 섹트 소속 구미경은 공안부 알바 시급이 그렇게 좋냐며 비꼬면서 섹트 수뇌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이윤희를 닦달하자 이윤희는 구미경에게 섹트의 자금줄도 끊겼으니 쥐 죽은 듯이 살라며 돈을 쥐어주고 떠납니다. 구미경을 미행하던 김철진은 격렬한 싸움 끝에 오락실에서 구미경을 제압해 특기대로 데려갑니다. 구미경에게 섹트의 자금줄은 공안부이며 섹트를 이용해 공안부가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는 특기대 대장 장진태의 말에 섹트 수뇌부의 정보를 캐오는 조건으로 돈과 새로운 신분을 요구합니다. 공안부의 한상우는 섹트와 특기대의 관련성을 언론에 뿌리기 위해 이윤희에게 임중경과 남산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을 연출하도록 명령하자 그녀는  빨간색 코트를 입고 임중경을 만납니다. 하지만 구미경의 방해로 한상우의 작전은 엉망이 되고 이윤희와 임중경을 죽이려는 공안부 요원들로 남산타워는 쑥대밭이 됩니다. 그곳에서 겨우 빠져나온 임중경은 안전가옥으로 가서 김철진을 만나라는 장진태의 말에 갈 곳 없는 이윤희를 데리고 김철진을 만나러 가지만 김철진은 공안부에 잡혀 고문을 당하다가 자살로 위장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안전가옥에서 김철진을 기다리는 동안 이윤희는 먹고살기 위해 섹트에 가담했다는 눈물의 고백을 하면서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자고 하지만 김철진이 죽었다는 장진태의 전화에서 공안부의 전략을 미리 눈치챈 특기대가 이윤희를 이용하여 공안부를 무너뜨리려고 했다는 것을 그녀는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임중경과 이윤희가 장진태의 지시로 지하 수로로 이동하는 사이, 이윤희는 목에 걸고 있던 위치추적기를 켭니다. 한상우에게 연결되어 있는 위치추적기로 공안부의 특수 임무대를 호출하고 지하 수로로 향합니다. 지하 수로에 도착한 임중경이 트로텍트 기어를 장착하는 것을 본 장진태는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실체가 임중경이라는 것을 그때서야 알게 됩니다. 인랑 임중경이 공안부를 처리하는 동안 특기대는 이윤희를 본부로 데려가 총살할 계획이었지만 임중경에게 그녀를 직접 사살할 것을 명하고 그곳을 떠납니다. 그러나 이윤희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스나이퍼의 연락에 장진태 또한 프로텍트 기어를 착용하고 임중경에게 갑니다. 이윤희가 사라진 그곳에서 임중경과 장진태의 격전이 벌어지지만 이미 자유를 원하는 임중경은 앞으로 자신의 뜻대로 살고 싶다며 총을 버리고 떠납니다. 어느 겨울, 이윤희는 동생과 신의주로 향하는 기차에 타고, 플랫폼에 앉아 이윤희를 바라보던 임중경은 이내 사라집니다. 기차가 떠나면서 벤치 옆 기둥에 서 있던 임중경은 이윤희와 눈이 마주치고는 플랫폼을 벗어나며 이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등장인물

     

    주인공인 임중경(강동원 분)은 특수기동대 정예요원으로 인간병기 '인랑'을 연기합니다. 이윤희(한효주 분)는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로 공안부 차장인 한상우의 지시를 받는 인물입니다. 장진태(정우성 분)는 특기대 훈련대장으로 대원들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지만 임중경이 인랑이라는 것을 늦게 알아차립니다. 한상우(김무열 분)는 전직 특기대원이자 임중경의 친구이며, 임무수행 중 잘못된 정보로 민간인들이 사살되면서 특기대에 환멸을 느끼고 공안부 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빨간 망토의 소녀의 언니인 이윤희를 사주하여 임중경을 감시합니다. 구미경(한예리 분)은 섹트 소속요원으로 특기대에 붙잡히자 대장인 장진태에게 섹트 수뇌부의 정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돈과 새로운 신분을 요구합니다. 이기석(허준호 분)은 공안부장으로 특기대 출신인 공안부 차장 한상우와 사건의 축을 이룹니다. 김철진(최민호 분)은 장진태의 심복이자 특수기동대 정예요원으로 임중경의 후임입니다. 빨간 망토소녀(신은수 분)는 이윤희의 동생으로 반정부 무장테러 단체인 섹트를 돕다가 임중경이 보는 눈앞에서 자폭합니다.

     

    원작 만화와의 비교 견해(見解)

     

    이 영화의 원작인 애니메이션 인랑은 1999년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과 프로덕션 I.G에 의해 제작된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로 오시이 마모루가 만든 케르베로스 사가의 작품 중 하나로 세 번째 각색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김지운 감독의 인랑은 원작인 견랑전설의 버려진 개를 모티브로 다양한 이야기를 축약하여 제작되었습니다. 1960년대 일본은 조직 속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인간의 권리가 말살된 사회주의로 표현되었다면, 남북한 통일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2029년의 한국은 조직의 명령을 거부하고 개인적인 선택을 하는 스토리입니다. 결말 이외의 내용들은 애니메이션 인랑의 스토리와 대체적으로 흡사하여 사회적 불안과 혼란으로 통일에 반대하는 섹트와 특기대, 그리고 공안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화끈한 총격 신과 액션을 선사합니다. 또한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신은수 등 많은 유명 배우들을 캐스팅한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를 만들면서 원작 애니메이션의 강렬한 엔딩 또한 시대에 맞게 각색되면서 오랜 여운이나 진한 감동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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